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시즌3

편지 읽는 즐거움을 다시 찾은

시안2020.12.18 15:47조회 수 273추천 수 4댓글 0

신선한 시작에 동승하게 된 첫 삼개월은 시즌 3 시점에서 돌아보니 퍽 부지런했네요. 게시판에 자주 점 찍고 갔으니까요. 시즌 2 시절엔 거의 편지를 읽을 상황이 안됐어요. 기다리던 시즌이였지만 기계처럼 (일,잠) 딱 두가지로 숨차게 사느라고요. 허투루 읽기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차곡차곡 쟁여두었다가 정심재개하고 시즌과 시즌 사이 공백기에 편지를 읽었죠. 작가님들에게 인사할 기회도 못가졌어요. 너무 미안했죠.

다시 맞은 시즌 3!

신청 과정부터 좀 어렵더라고요? (나만 그랬을지도..)

6시가 되면 내 마음에 적히는 편지를 읽고 아지트에 와서 고양이들이 스크래처를 긁듯 몇 글자 긁고 하루를 포근하고 아늑하고 따뜻하고 감사하게 시작했어요. 그 며칠의 읽음활동이 조금 더 하루를 의욕적으로 만들어 주어요. 대상포진과 셋트로 찾아온 혈관부종? 내 입술은 퉁퉁 부어 도날드의 주걱입술처럼 튀어나왔지만 요즘은 마스크가 내 안면의 절반을 늘 가려주잖아요? 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면 나을테니까요. 

놀란 일은 우리집 꼬미가 문을 열 줄 알게 되었죠.

비만냥이가 되어 거의 달리는 일이 없는데 점핑을 하여 큰아들 방 문을 열어요. 꼬미가 문을 열면 모카가 따라 들어가더라고요. 세상에나..

지금 화장실 타일 교체로 공사중인데 낯선 사람이 무서운 꼬미는 이불속에 숨었어요

코로나로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 한다더니 대면한댔다가 다시 취소하고 온라인이라고 하고 수업시간도 변동이 많고...어수선한 오후네요.

 

 

 

 

20201218_110554.jpg

20201218_141515.jpg

 

맛있는 글밥을 찾아 화선지에 옮겨 쓰고 먹그림으로 옷을 입히는 생계형 작가. 행간의 글들 사이에서 놀 생각으로 설레는 중
댓글 0

댓글 달기

셸리네 이야기들

소중한 독자와 작가, 북크루의 공간입니다. 궁금 한 조각, 아이디어 한 덩이, 감동 한 동이... 모두 환영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시즌2 핫펠트 작가의 소설, 셸리를 통해 최초 발표1 아돌 2021.02.04 2692 5
86 시즌1 지금 내 방은.. bisong 2020.04.13 109 3
85 시즌1 빗장을 열어 시안 2020.04.12 87 3
84 시즌1 당신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2 우렁각시 2020.04.12 197 5
83 시즌1 이은정 작가님의 <최고의 풍수>를 읽고1 해산강 2020.04.09 191 9
82 시즌1 '한 통의 편지'가 아직...3 bisong 2020.04.07 175 3
81 시즌1 엄마의 방에 갇혔어요.4 화니 2020.04.07 250 6
80 시즌1 감혼비 작가님의 글을 읽고1 감람 2020.04.06 178 7
79 시즌1 셸리올시다2 Shelley 2020.04.03 224 3
78 시즌1 두리번 두리번2 시안 2020.04.02 178 6
77 시즌1 셀리의 저녁 메일이 반갑네요.1 화니 2020.03.30 144 6
76 시즌1 오다 안 오니 넘 허전하네요..2 말다 2020.03.30 139 4
75 시즌1 셸리,주말은 심심해요.4 감람 2020.03.29 200 9
74 시즌1 ‘친구’의 기준이 뭘까요 감람 2020.03.29 152 4
73 시즌1 벗이 되는 일 유통기한 2020.03.29 119 5
72 시즌1 내가 갖고 있던 남궁 작가님의 이미지2 월영동김산자 2020.03.26 239 7
71 시즌1 그집에1 해와 2020.03.26 151 5
70 시즌1 으앙!6 해와 2020.03.26 184 3
69 시즌1 시인 A 가 누굴까...2 라라 2020.03.26 198 4
68 시즌1 6시6분1 시안 2020.03.25 131 3
67 시즌1 셸리! 궁금한게 있어요!1 감람 2020.03.24 164 5
66 시즌1 요즘 행복하네요.1 화니 2020.03.24 134 4
65 시즌1 자세를 바로하고... 라라 2020.03.24 92 5
64 시즌1 <언젠가, 작가>를 읽기 전에1 무아 2020.03.24 197 4
63 시즌1 좋은 독자, 그리고 친구1 지현 2020.03.24 176 6
62 시즌1 와씨!!!2 해와 2020.03.24 148 5
61 시즌1 친할머니는 사기꾼이야!1 감람 2020.03.23 146 5
60 시즌1 픽션과 논픽션1 아람 2020.03.23 147 3
59 시즌1 너무 재미있게 읽다가 역시! 했습니다 엘리시아 2020.03.23 121 4
58 시즌1 헉!2 해와 2020.03.23 144 5
57 시즌1 감성도 무한리필...... 화니 2020.03.23 134 6
첨부 (2)
20201218_110554.jpg
3.13MB / Download 21
20201218_141515.jpg
2.60MB / Download 23